- 전체 산업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ICT는 수출 증가세로 전환

우리나라 5월 정보통신기술(ICT)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.0% 증가한 142.8억불, 수입은 1.2% 증가한 68.4억불로 무역수지는 74.3억불 흑자 달성했다.

  
▲ 전체 및 ICT 수출 증가율(%)

세계 ICT 시장의 역성장 전망과 5월 전체 수출의 감소(전년 동월대비 △10.9%)에도 불구하고, 휴대폰, 시스템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으며, ICT 무역수지도 올해 들어 처음 70억불대 흑자를 회복했다.

ICT 수출은 올 1월 이후 4개월 만에 증가세 회복

품목별로 살펴보면, 휴대폰(27.4억불, 26.6%↑), 반도체(51.2억불, 4.3%↑), 컴퓨터 및 주변기기(5.9억불, 9.4%↑)는 수출이 증가하였으나, 디스플레이 패널(22.0억불, △4.8%), 디지털 티브이(이하, ‘D-TV’ / 3.2억불, △46.5%)는 감소했다.

휴대폰은 국내 기업의 전략 스마트폰(갤럭시S6, G4) 출시와 부분품 수출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(26.6%↑)를 기록했고, 반도체는 D램 단가 하락과 낸드플래시의 SSD(Solid State Disk) 형태 수출 전환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감소(△3.9%)한 반면, 모바일용 반도체의 후공정 수출 물량 증가로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20% 이상 증가했다.

  
▲ ICT 무역 수지 추이(단위 : 억불)

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차세대 저장장치(SSD : Solid State Disk)의 수출 급증에 힘입어 3개월 연속 수출 증가했고(3월 27.2%, 4월 18.2%, 5월 9.4%), 디스플레이 패널은 해외생산 확대와 중소형 패널 단가하락으로 수출이 감소됐다.

지역별로 살펴보면, 선진국 수출은 감소하고, 중국 등 아시아권 수출은 증가했다. 미국(15.2억불, △3.4%)은 휴대폰(6.9억불, △9.2%) 및 D-TV(0.1억불, △42.1%) 등 완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했고, 유럽연합(EU : 7.9억불, △17.5%)은 경기 부진과 유로화 약세로 반도체․디스플레이 패널 등 품목 전반의 수출 감소를 기록했다.

최대 수출 지역인 중국(홍콩 포함, 74.5억불, 5.8%↑), 아세안(ASEAN : 21.0억불, 29.7%↑)은 휴대폰 부분품, 반도체 등 부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.

ICT 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지속적으로 증가

품목별로 살펴보면, 디스플레이 패널(3.5억불, △28.8%)은 감소했으나, 휴대폰(7.8억불, 34.6%↑), 반도체(28.9억불, 9.5%↑) 등이 수입 증가를 주도했다.

휴대폰은 아이폰 등 외산 스마트폰과 휴대폰 부품(OLED, 터치패널 등)의 해외 역수입 물량이 증가하면서 수입이 크게 증가했고, 반도체는 시스템 반도체 수입과 해외에서 생산된 낸드플래시의 후공정 처리를 위한 역수입 물량 확대로 수입이 증가했으며, 디스플레이 패널은 중국 등 현지생산 강화로 부분품을 중심으로 수입이 감소했다.

지역별로는, 중국(홍콩 포함, 25.3억불, △6.1%), 아세안(9.6억불, △2.1%), 유럽 (4.2억불, △17.8%) 등은 줄어든 반면, 미국(6.5억불, 14.4%↑) 수입은 증가했다.

중국(홍콩 포함)은 반도체(6.4억불, 8.0%↑), 휴대폰(5.7억불, 16.6%↑)은 증가했으나, 디스플레이 패널(1.8억불, △37.7%)의 현지 생산 체제 강화(국내 업체 역수입 감소), 컴퓨터 및 주변기기(3.8억불, △13.6%) 수입 감소로 하락했다.

ASEAN은 싱가포르 등을 통해 수입되던 모바일AP 등 시스템 반도체를 국내 업체의 자체 생산으로 전환함에 따라 반도체(4.2억불, △25.2%)를 중심으로 수입이 감소했다.

미국은 반도체(3.1억불, 27.5%↑, 국내 업체의 후공정을 위한 역수입 물량), 의료정밀기기(1.5억불, 2.4%↑), 디스플레이 패널(0.3억불, 13.0%↑)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했다.

이에 ICT 수지는 반도체, 휴대폰, 디스플레이 패널 등 주력품목의 흑자로 74.3억불 흑자를 기록, 전체 수지 흑자달성(63.2억불)에 기여했다.

중국(홍콩 포함, 49.2억불, 최대 흑자국), 유럽(3.7억불), 미국(8.7억불)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ICT 무역수지 흑자 기조를 지속하고 있으나, 일본(△1.8억불)에 대해서는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.